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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 마감]21세기 권력2021-10-29 12:01:40

인터넷을 소유하는 자 누구이며 

인터넷은 우리를 어떻게 소유하는가

“인터넷의 특성을 이용해 사업하려는 사람들, 

정책 입안자, 연구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

_박경신(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소장)

 

 

 

* 응모기간 : 10/29 ~11/5

* 당첨발표 : 11/6

* 서평 작성 기한 : 도서 수령 후 2주

* 인원 : 10명

* 응모방법 : 해당 페이지에서 신청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평단 필수 미션※

1. 개인 SNS 업로드 필수태그(#책제목 #교보북살롱주니어)

2. 평소 이용하는 온라인서점 2곳 이상에 별점 및 후기 업로드

 

 

도서소개

 

 

 

 

 

인터넷은 진정 혁명의 도구인가?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 제임스 볼, 

인터넷의 진짜 구조를 밝히다!

 

 

인터넷은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었다. 권위에 저항하고 권력을 무너뜨리고 문화뿐 아니라 정치의 영역에서도 민주화를 확산시킬 것이라 믿어졌다. 하지만 인터넷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군사적 필요에서 등장했고, 국가적 기반을 통해 전파된 인터넷은 어쩌면 처음부터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몇몇 새로운 기업이 등장했지만, 이들 역시 인터넷이라는 구조가 만들어놓은 철로를 따라 움직이는 기차일 뿐이다. 

인터넷은 원래부터 권력과 지배력과 돈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력과 지배력과 돈을 안겨주었다. 인터넷과 인터넷이 작동하는 방식은 소수의 신념과 동기와 이해에 따라 결정되었다. 인터넷의 진짜 구조를 들여다보면 현대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권력이 드러난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인터넷 기술과 문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는 이 책은 수면 아래 감춰진 인터넷의 진짜 구조를 파헤친다. 1부에서 저자는 인터넷을 만든 사람과 연결하는 사람, 관리하는 사람을 만난다. 이들은 인터넷이라는 시스템의 탄생과 유지에 기여하는 사람들이다. 2부에서는 인터넷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집단인, 투자자와 광고업자를 다룬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첨단 기술기업일지라도 중요한 결정권은 모두 투자자들에게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3부는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다룬다. 인터넷은 문화적 영향력을 겨루는 전선이자, 강대국들의 전장이다. 국가와 기업, 시민단체, 개인이 뒤엉켜 전선은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한 무리의 백인 남성,

인터넷의 흐름을 지배하는 그들을 만나다

 

 

인터넷이라는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저자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많은 사람을 직접 만났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인터넷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는 사람, 그 시스템을 관리하는 사람, 시스템을 이용해 돈을 벌고, 통제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그들이 어떤 역학에 따라 움직이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 중에는 인터넷의 창시자로 꼽을 수 있는 레너드 클라인록과 스티브 크로커를 비롯해 전 컴캐스트 홍보이사인 프랭크 엘리아슨, 밴처 캐피털리스트 존 보스윅, 앱넥서스의 CEO 브라이언 오켈리, ICANN의 CEO 예란 마르비, 위키피디아 설립자 지미 웨일스, 전 FCC 회장 톰 휠러,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EFF의 상무이사 신디 콘 등이 있다. 

 

흔히들 인터넷 시스템은 누군가가 통제하거나 조작할 수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시스템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인터넷과 인터넷이 작동하는 방식은 모두 인간의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백인이고, 대부분 남성이다. 이들이 작은 방에 모여 각자의 신념과 동기와 견해를 반영해 내린 결정에 인터넷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인터넷의 권력과 돈줄을 쥐고 있는 극소수 최상류층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자신들의 부를 계속 키워왔다. 이들은 자신들이 쥐고 있는 것을 놓지 않기 위해 시장을 독과점하고, 가짜 뉴스와 미끼 기사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정보 감시를 자행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극우와 반체제 정당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누가’ 인터넷의 탄생을 이끌었는가?

 

“L 받았어요?” 

_ 찰리 클라인(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알파벳 L을 전송한 뒤 전화로 확인하면서)

 

1969년 10월 29일 저녁, UCLA의 한 연구실에 한 무리의 남자들이 모였다. 멀리 스탠퍼드연구소에도 모였다. 이들은 3년의 연구 끝에 양쪽에 있는 컴퓨터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두 컴퓨터 사이의 전송 속도는 50kbps. 이들은 먼저 원격으로 다른 컴퓨터에 로그인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명령어는 login. UCLA의 찰리 클라인이 컴퓨터에 ‘L’을 입력한 뒤 스탠퍼드의 빌 듀발에게 전화를 걸었다. “L 받았어요?” 받았다는 대답이 왔다. 다시 ‘O’를 입력하고 또 전화로 물었다. 성공적으로 받았다. ‘G’를 입력했다. 스탠퍼드연구소의 컴퓨터가 다운되었다. 예상보다 많은 데이터를 받은 것이다.

인터넷은 세상에 등장한 지 이제 막 50년을 넘긴 기술이다. 그 서막을 연 사람들은 아직도 살아 있다. 인터넷은 첫 30년 동안은 소수만의 네트워크였고, 대중화되어 지구 전역에 퍼진 것은 20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login’ 다섯 글자도 전송하지 못했다. 

 

인터넷은 부산물이었다. 미국 국방부가 통신망이 망가졌을 때 핵 억지력을 유지할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산물이었고, 당시 대학에 컴퓨터가 부족해서 다른 대학의 컴퓨터라도 써서 연구하기 위한 방안을 찾다 나온 것이었다. 그저 비싼 컴퓨터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한 것일 뿐이다. 

미국 국방부의 고등연구계획국(ARPA)는 자금은 지원했지만 관심은 별로 없었다. 연구를 맡은 대학 교수들은 중요한 일을 하느라 이를 대학원생들에게 맡겼다. 당시에는 대학원생의 시간보다 컴퓨터의 시간이 훨씬 귀했다. 그리고 이 대학원생들이 훗날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게 된다. 뚜렷한 책임자 없이 대학원생으로 이루어진 실무집단이 인터넷을 개발하고, 그 시스템의 구조를 짰다. RFC(의견 요망)는 여러 학생의 의견이 뒤섞이자 임시방편으로 만든 것이었고, BGP(경계경로 프로토콜)는 냅킨에 휘갈겨 쓴 메모에서 시작되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심히 창대하였다.


 

‘누가’ 우리의 정보로 돈을 버는가?

“돈을 내려면 아마존에, 신원을 증명하려면 페이스북에 요청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_ 존 보스윅(베타워스 창업자)

 

 

투자회사 JP모건체이스의 회장 제이미 다이먼은 도널드 트럼프를 두고 “우리 비행기를 운전하는 조종사”라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인터넷에서도 유효하다. 사람들은 흔히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 같은 거대 기술기업이 인터넷 시스템을 이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래리 페이지도 결국은 인터넷의 산물이자 인터넷이라는 구조가 만들어놓은 철로를 따라 움직이는 기차일 뿐이다. 

인터넷이라는 구조를 설계하고 운용하는 사람,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사람이 바로 투자자와 광고업자다. 이들은 인터넷 이용자, 즉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의 정보를 쥐락펴락하면서 돈을 번다. 기술기업은 제품을 만들어 팔거나 컨텐츠를 제공해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다. 이들이 파는 것은 개인의 정보다. 기술기업은 컴퓨터의 쿠키를 사용해 우리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추적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의 정보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기업의 생존이 달려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2018년 사사분기에 39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그중 326억 달러가 광고 수입이었다. 페이스북은 광고를 띄워서 돈을 벌 뿐 아니라, 사용자가 다른 인터넷 페이지를 방문할 때도 광고 회사에 정보를 넘긴다. 그 결과 2018년 사사분기 매출액 169억 달러 중 166억 달러가 광고 수입이다. 심지어 쇼핑 사이트인 아마존조차 광고 사업으로 2018년 사사분기 34억 달러의 광고 수입을 올렸다.

인터넷 광고의 초기 모델은 ‘광고 화면’을 파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효과가 좋지도 않았고, 효과를 파악하기도 힘들었다. 반면 최근의 프로그래머틱 광고는 개인의 정보와 인터넷 사용 기록을 추적하여 맞춤형으로 광고를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우리의 데이터는 수천 군데로 전달되고, 그 수천 개의 기업에서 모두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다. “아마존이 신용카드고 페이스북이 신분증”인 시대, 개인의 정보는 돈이다. 


 

‘누가’ 우리의 정보를 감시하는가?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나체 사진 수집 프로그램’ 따위는 없습니다.”

_ 에드워드 스노든(정보기관이 나체 사진을 보관할까 걱정하는 시민 인터뷰를 보면서)

“영국 정보기관은 세계 최고의 포르노 컬렉션이다.”

 

 

미국의 정보기관인 NSA(국가안보국)는 신호 정보 수집에 특화된 기관으로, 전화선을 도청하거나 위성 통신을 감시하거나 라디오 신호를 추적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뒤진다. NSA의 국장 키스 알렉산더(2005~2014)는 21세기판 카우보이라고 불린다. 그는 인터넷 대량 감시에 집착해 국민과 기업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모으고 감시했다. NSA는 50회 이상의 테러 시도를 막았다고 했지만, 증거를 제하지는 못했다. NSA가 수십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프리즘 프로젝트)의 결과로 공개한 증거는 단 한 건, 샌디에이고의 한 남성이 소말리아의 무장 단체에 8500달러를 송금하려는 것을 막은 일뿐이다. 

언젠가 키스 알렉산더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인상적인 네트워크 차트를 내보인 적이 있다. 그는 사람들의 연락 체계를 그렸더니 몇몇 인물에게 집중되었다면서, 그들이 마치 테러 조직의 중심인물인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차트에 있는 연락처를 확인한 결과 모두 피자 가게였다고 한다.

 

미국에 프리즘 프로젝트가 있다면 영국에는 템포라 프로젝트와 옵틱너브(시신경)가 있다. 이 둘은 영국 정보통신본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인터넷 정복’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템포라는 영국을 거치거나 영국으로 들어오거나 영국에서 나가는 모든 문자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것이었고, 옵틱너브는 웹캠을 이용한 영상 통화를 캡처한 사진을 수집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영국 정부는 옵틱너브를 통해 6개월 동안 180만 명 이상을 감시했다. 문제는 사람들이 웹캠을 지극히 사적인 용도로 쓴다는 것이었다. 옵틱너브로 수집된 자료 가운데 약 7퍼센트가 성인용 이미지로 추정되었다. 영국 정보기관이 세계 최대의 포르노 컬렉션을 갖춘 셈이다. 

 

21세기 전쟁의 최전선은 인터넷이고, 이 전쟁에서 정부는 무법적이고 위험한 방식을 선택했다. 인터넷은 빠르게 변화했고, 사람들은 무관심했다. 이런 무관심 속에서 정부는 마음대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사생활을 지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없고, 대기업과 정부를 이길 수 없다는 무력감이 팽배한 세상, 이것이 바로 광고 자본주의가 만든 세상이다. 


 

‘네트워크 효과’로 승자독식이 되는 인터넷

“대형 인터넷 기업은 최대한 빨리 발전하고 보자는 공학적 사고방식과 

프리드먼 학파의 신자유주의 경제 모형을 하나로 합친 존재입니다.”

 

“심판이 선수로 뛰는 기울어진 운동장”

 

 

최근에 우리나라의 거대 기술기업인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이 문어발식 사업을 확장해 사회적으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실례로 카카오는 국민 메시지 어플인 카카오톡의 압도적 접근성을 활용한 플랫폼을 통해 금융업, 택시업, 대리운전사업에 진출했으며 심지어 꽃배달서비스 등 골목상권까지 침투해 그 폐해가 심각하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는 2014년에 36개에서 2021년 상반기에 무려 158개로 급증했다. 그래서 ‘카카오 당하다’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이 신조어는 ‘아마존 당하다(Amazoned)’에서 차용한 말로 아마존이 손을 대면 종전 사업자들이 초토화된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의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다. 

네트워크 효과란 사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상품이나 서비스의 효용 가치가 점점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 사용자 수가 1억 명인 소셜 미디어가 스무 개 있는 것보다 사용자 수가 20억 명인 페이스북 하나가 있는 편이 더 낫다. 여러 곳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한곳에만 가입하면 편하게 아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전체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을 잡을 수 있으니까. 일단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빅테크 기업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계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종류를 무한대로 늘여서 데이터의 가치를 키우고 자본을 증대한다. 이것을 무기로 타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기존의 기업 생태계를 파괴한다. 네크워크 효과의 끝은 시장의 독점과 권력의 독점을 가져온다. 무소불위가 된 빅테크 기업은 알고리즘 조작과 문어발식 사업 확장, 그리고 자의적 가격 인상을 가져와 사용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져온다.

 

거대 기술기업의 독점화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그 폐해를 규제하기 위해서 2021년 6월에 미 의회 하원 반독점소위원회가 ‘플랫폼 독점 종식법’ 등 5개 플랫폼 규제법안을 발의했고, 7월에는 미국 37개 주 정부가 구글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유럽연합(EU)도 ‘디지털 시장법’을 제정해서 플랫폼 기업의 자사 우대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을 앱스토어 경쟁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지은이_ 제임스 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저널리스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위키리크스〉 등 유수의 언론사, 방송국, 비영리기관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특히 《가디언》 심층 취재팀의 책임 기자로 일하며 ‘에드워드 스노든 NSA 폭로’, ‘위키리크스 관타나모 파일’, ‘조세 피난처’ 사건 등을 심층 취재했고, 이 보도들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국제앰네스티 저널리즘상 등 주요 보도상을 석권한,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기자다.

현재는 영국의 비영리 뉴스 조직인 〈탐사보도국(TBIJ)〉에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프리랜서 작가이자 방송인이기도 하며, 《더 뉴 유러피언》의 주간 칼럼니스트다.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 외 저널리즘과 미디어에 관한 다수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최근엔 암호화폐, 빅테크 산업에 대한 심층 보도를 하는 등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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