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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당신이 살았던 날들2022-01-14 11:49:17

 

 

 

 

“지나간 존재의 입김은 증발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삶에 숨을 불어넣고, 

우리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데려간다.”

 

「예루살렘 포스트The Jerusalem Post」 지가 선정한 2021년 영향력 있는 50인의 유대인 중 한 사람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이스라엘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파리에서 기자로 활동한 후에, 뉴욕에서 랍비가 되는 과정을 밟았다. 랍비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손녀인 그녀는 우리 일상의 지각을 넘어선 경험들을 글에 녹여낸다. 홀로코스트와 테러, 혹은 국가적 슬픔으로 명명되곤 하는 죽음들, 혹은 그보다는 조금 개인적인, 어린 동생이나 둘도 없는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곁에서, 저자는 죽음이 야기하는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눈물을 대면한다. 그리고 좀처럼 둔감해질 수 없는 그 비극이 우리의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한다. 하나같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죽음에 관한 열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죽음이 아닌, 여러 갈래로 나뉘어 면면히 이어지는, 끝없는 이야기, 무한한 삶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만나게 된다. 끝이 아닌 계속 이어질 삶을 위한 열쇠로서 죽음의 의미를 숙고하게 한다. 

 

 

 

* 응모기간 :1/14 ~1/21

* 당첨발표 : 1/22

* 서평 작성 기한 : 도서 수령 후 2주

* 인원 : 10명

* 응모방법 : 해당 페이지에서 신청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평단 필수 미션※

1. 교보북살롱>커뮤니티>북적북적놀이터 글쓰기>서평 게시

2. 개인 SNS 업로드 필수태그(#책제목 #교보북살롱)

3. 평소 이용하는 온라인서점 1곳 이상에 별점 및 후기 업로드 후 카페 게시글 댓글에 링크 작성

 

도서소개

 

 

 

 

 

★ 프랑스 아마존 1위

★ 바벨리오상, 사부아르상 수상

★ 프랑스 독자들이 선택한 2021 올해의 책

 

“나는 수없이 많은 날들을 

죽어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 곁에 있었다”

프랑스의 떠오르는 작가, 랍비 델핀 오르빌뢰르의

죽음에 관한 가장 정직하고, 지적이며, 유머러스한 사유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당연하듯 누려온 일상의 많은 것들을 잃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손실은 생명 그 자체였다. 팬데믹은 거대한 상실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죽음은 늘 우리 삶의 피할 수 없는 종착지로, 한 번도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다. 죽음에 대한 각종 은유와 설화는 삶의 정반대편에 있는 죽음의 성격을 확실히 해준다. 그렇다면 죽음은 그저 삶의 끝일 뿐일까? 죽은 이들이 떠난 빈자리는 슬픔으로밖에 채울 수 없는 것일까?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죽음이 불쑥 우리 집 문턱을 넘는 순간, 그 당혹스러움을 어떻게 애도하고 위로할 수 있을까? 

 

 

「예루살렘 포스트The Jerusalem Post」 지가 선정한 2021년 영향력 있는 50인의 유대인 중 한 사람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프랑스의 세 번째 여자 랍비이다. 오르빌뢰르는 이스라엘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파리에서 기자로 활동한 후에, 뉴욕에서 랍비가 되는 과정을 밟았다. 랍비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손녀인 그녀는 우리 일상의 지각을 넘어선 경험들을 글에 녹여낸다. 홀로코스트와 테러, 혹은 국가적 슬픔으로 명명되곤 하는 죽음들, 혹은 그보다는 조금 개인적인, 어린 동생이나 둘도 없는 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곁에서, 저자는 죽음이 야기하는 두려움과 고통, 그리고 눈물을 대면한다. 그리고 좀처럼 둔감해질 수 없는 그 비극이 우리의 삶에 어떤 씨앗을 뿌리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한다. 하나같이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죽음에 관한 열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죽음이 아닌, 여러 갈래로 나뉘어 면면히 이어지는, 끝없는 이야기, 무한한 삶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만나게 된다.

 

“우리가 튼튼하게 세운 모든 것이 

결국 마모되거나 사라질 때, 

약하고 일시적이며 빈틈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세상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히브리어로 묘지는 ‘베트 아하임Beit haH’ayim’으로 불린다. 이는 ‘생명의 집’ 혹은 ‘살아 있는 자들의 집’으로 번역할 수 있다. 오르빌뢰르는 죽음이 방문한 순간에 함께했던 유명하거나 이름 모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죽음을 삶으로 번역하는 역설과 아이러니, 그리고 위안을 경험하게 한다. 한 인터뷰에서 여성이자 세속주의자이자 랍비인 자신의 복잡한 정체성을 “한 세계에 살면서 동시에 다른 세계에 사는 것,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세계 사이에 유대감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던 그녀는 죽음이 방문한 순간에 그녀가 함께했던, 유명하거나 이름 모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어쩌면 가장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죽음과 삶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마치 해진 옷을 깁는 일처럼, 떠난 이와 남은 이들 사이에 벌어진 거리를 우리가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유대의 설화, 경전의 이야기, 그리고 떠난 이의 생전 기억으로 메우고 있다. 

 

 

원리주의에 희생당한 <샤를리 에브도>의 정신과 의사 엘자 카야, 아우슈비츠의 생존자이자 동시에 그것만으로는 요약할 수 없는 삶을 살았던 시몬 베유와 마르셀린 로리당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홀로코스트 증언자의 마지막 모습, 어린 동생을 잃은 그만큼 어린 형의 마음, 자매와 같은 친구의 죽음 앞에서 친구이자 동시에 랍비가 되어야 했을 때 느꼈던 당혹스러움, 모세 같은 이도 피할 수 없었던 죽음의 평범한 공포와 두려움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 서로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인물과 죽음에 관한 우화들이 우리의 삶을 이어주는 긴 실에 매달려서 깊은 유대감 속에 전달이 된다. 

 

 

히브리어로 유령은 ‘루아흐 레파임rouaH’ refaïm’, 문자 그대로 ‘늘어진 영혼’을 의미한다. 유대 전통에서는 죽은 자들의 채비를 매듭짓기 위해 마지막으로 죽은 이가 입은 수의의 가장자리를 꿰맨다. 헐거운 수의를 꿰맴으로써 올 풀린 영혼을 수선하는 것이다. 반면 바늘땀이 부족해 세상에 붙들린 유령은 풀려버린 올 때문에, 자신의 너덜너덜 해어진 이야기의 흔적 때문에 되돌아온다. 이 책은 그런 유령의 목소리를 경청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저마다의 머릿속에서 유령처럼 떠나지 않는 기억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 기억들은 시공간을 거슬러 우리에게 얽힌 이야기의 매듭을 한번 풀어보라고 말을 건넨다. 떠난 자들이 삶을 위해 남겨둔 이야기는 반드시 있으며, 지나간 입김은 증발하지 않는다고, 살아남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지은이 델핀 오르빌뢰르 Delphine Horvilleur

 

1974년생. 랍비이자 철학자, 작가이다. 1992년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다 1995년 이츠하크 라빈 총리 암살 사건을 계기로 근본주의로 기우는 종교에 깊은 의문을 품고 프랑스로 돌아와 언론인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후 탈무드를 연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주, 맨해튼의 히브리 유니온 칼리지에서 공부를 마치고 랍비가 되었다. 오르빌뢰르는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돕는다는 점에서 의학과 저널리즘, 유대교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심할 수 없는 교리를 가장 강력하게 의심하는 것이 랍비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라 믿는 오르빌뢰르는 보수적인 종교 공동체 안에 진보와 자유주의의 바람을 일으키며 그녀 세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유주의 유대인 운동에서 발행하는 잡지 「테누아Tenou’a」의 편집장이며, 파리에서 유대인 회당을 이끌고 있다. 랍비로서 자신의 역할을 서로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이야기꾼으로 정의하며 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저서로 『이브의 옷을 입고En tenue d’Éve』(2013), 『반유대주의에 대한 성찰Réflexions sur la question antisémite』(2019),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Comprendre le monde』(202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