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님

환영합니다

서평
아들러 성격 상담소 - 기시미 이치로 지음 / 이영미 옮김
정은숙
2022-05-05 00:47:53
그 유명한 [미움 받을 용기]도 책꽂이에 방치하고 있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인생이 힘든 당신에게'라는 문장은 [아들러 성격 상담소]를 읽도록 만들었습니다. 한쪽에서는 MBTI 검사 결과로 사람들을 분류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성격'이 절대로 바뀌지 않는 것이라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냐고 질문을 던지고, 책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선언하는데 과연 [아들러 성격 상담소]에서는 어떤 답을 해 줄지 궁금해 책을 펼쳐봅니다.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이 입니다. [아들러 성격 상담소]는 이러한 아들러의 '성격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성격에 관한 실제 카운슬링 상담 내용을 포함하여 '성격'이 무엇인지와 '성격'을 어떻게 바꿀지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이야기 합니다.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저 성격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규정하기보다는 '인간 이해'가 필요하며 허영심, 질투, 미움과 같은 공격형 성격의 인간은 왜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남을 의식하는 성향과 실제보다 뛰어나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인해 나 자신보다 남에게 보이는 것만 신경쓰다 결국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존재를 만들어내는 이들의 성격이 생기는 원인을 이해하면 성격도 결국 고칠 수 있다는 것이 [아들러 성격 상담소]의 첫번째 주제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격을 고쳐야 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 입니다. 허영심과 질투와 미움으로 가득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도 본인이 스스로 성격을 고치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고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소극적이고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인 방어형 성격의 소유자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과제가 주어지면 도망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 '광장공포증'이 있는 이들은 변화에 불안을 느끼고 스스로 벽을 세우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의 단점들만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예를들어 취업에 떨어진 경우 노력했어도 떨어졌을 것이라는 변명과 핑계를 먼저 떠올리며 어쩌면 취업은 내게 맞지 않는 일이라고 단념을 하기 쉽습니다. 이런 이들이 상담을 해 오면 아들러는 성격이 아닌 '대인 관계 개선'에 상담의 목표를 잡습니다. 성격이 원인 같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개선이 곧 그사람이 보이는 소극적이고 불안한 두려움의 근본적 원인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핑계 뒤에 숨지 못하도록 성격도 충분히 개선하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들러 성격 상담소]의 목표인 것 입니다. 재밌있는 내용으로 태어난 순서에 따른 성격 차이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동안 간과 하고 있었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자매들이 왜 각각 다른 성격을 지녔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자는 같은 환경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는 동시에 왕좌에서 폐위 됩니다. 아무리 동일하게 보살핀다고 해도 어린 아이에게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으니 당연합니다. 둘째는 태어나서부터 이미 보고 자랄 모방의 대상이 있습니다. 곧 셋째나 막내가 태어나면 위와 아래에 낀 중간의 존재가 되어 가장 주목 받기 힘든 아이로 자라게 되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외동의 아이는... 성격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은 맞습니다만 자신이 선택한 성격을 오랜 세월 방치했다면 쉽게 바꿀 수는 없습니다. 컴퓨터의 OS처럼 필요하면 새것으로 교체하듯 성격은 분명히 바꿀 수 있습니다. 성격이 '나'의 전부는 아닙니다. 절실히 바꿀 의사가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야만 합니다. [아들러 성격 상담소]를 읽으며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성격에 관한 재미있는 발견입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아들러성격상담소 #기시미이치로 #이영미_옮김 #생각의날개 #책추천 #책스타그램 #성격심리학 #성격의이해 #미움받을용기 #교보북살롱
아들러 성격 상담소
기시미 이치로 / 생각의날개
0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