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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샤넬, 미술관에 가다
스누피
2021-03-31 20:45:49


패션 스타일의 유행이 계속해서 변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해요. 저는 유행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왜 변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요. <샤넬, 미술관에 가다>에서는 패션이 입을 수 있는 것, 즉 웨어러블의 기준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역사라고 말합니다. 웨어러블의 변화 과정이 패션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또 이러한 유행을 대다수의 사람이 받아들이고 향유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션은 좀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꾸미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패션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과 심리, 예법, 사회적 지위, 라이프 스타일 등을 모두 망라하는 기호이자 정신적 형상을 찍어내는 거푸집이다.’ 출판사 서평 중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저는 이 대목이 우리가 지칭하고 있는 패션의 범주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패션의 범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방대한 게 아닐까요?

여러분의 옷장에는 어떤 스타일의 옷이 가장 많으신가요? 어쩌면 여러분도 은연중에 자신의 성격, 보이고 싶은 모습 등을 옷에 담아내고 있을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옷장에 어두운 옷이 굉장히 많은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쩌면 사람들 속에 묻어가며 튀지 않고 싶어 하는 성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러분도 오늘 옷장을 관찰하며 그 속에 숨겨진 것들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해요.



샤넬, 미술관에 가다
김홍기 / 아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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